[美國증시] 월가 '1월효과' 기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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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산타클로스는 월스트리트에 선물을 주지 않고 갔다.
산타 대신 북한의 핵개발 파장이 주요 이슈로 등장하며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2.4% 하락한 8,303.78을 기록했고 S&P500은 2.27% 밀린 821.39였다.
나스닥은 1,348.31로 그마나 소폭인 1.08% 떨어진데 만족해야 했다.
12월은 통상 '크리스마스랠리'나 '연말랠리'에 힘입어 연중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이었다.
그러나 이달은 지난 주말까지 다우가 6.7% 하락했다.
지난 193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12월이다.
S&P500은 6.5%, 나스닥은 8.8% 내렸다.
12월의 부진으로 미국 증시는 올해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게 불가피해져 1941년 이후 61년만에 처음으로 3년 연속 하락이란 기록을 맞게 됐다.
연중 하락폭은 다우 17%, 나스닥 31%, S&P500이 24%.
'산타랠리'는 없었지만 증시에 잘 알려져 있는 '1월 효과'는 있을까.
월가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선 낙관론보다 신중론이 우세하다.
전쟁수순을 밟고 있는 이라크에 이어 북한의 핵개발이 세계를 긴장시키는 '쌍둥이 이슈'로 등장한 탓이다.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탈출하는 모습은 '안전한 피난처'로 불리는 금과 채권값이 급등하는데서 쉽게 볼 수 있다.
금값은 연일 오름세를 보이면서 5년반만의 최고치인 온스당 3백50달러선을 넘어섰고 미국 국채도 초강세로 돌아섰다.
미국 기업들의 수익예상도 점점 조심스러워지고 있다.
기업수익을 연구하는 톰슨파이내셜은 올 4분기 미국 기업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13%,내년 1분기는 12%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4분기 시작때인 10월1일 예상했던 20%와 16%보다 각각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거래량이 극도로 부진하면서 시장이 활기를 잃었던 것도 투자자들이 국제정세와 미국경제 흐름을 우려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의 미국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신호는 새해 첫 장인 1월2일 발표되는 ISM 구매관리자지수.
분석가들은 11월 49.2였던 이 지수가 12월에는 50.2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기대보다 좋을 경우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명한 사인으로 해석돼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지수는 50이 넘으면 경기확장, 50 아래면 경기수축을 의미한다.
지난주 업종별로는 소매 화학 금융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연말 소비부진으로 세계 최대 할인매장인 월마트가 3.2% 하락했고 올들어 74%의 상승률로 기염을 토하고 있는 아마존닷컴도 소비부진 덧에 걸려 크리스마스 이후 이틀간 무려 14% 폭락했다.
막대한 소송비용이 우려되는 세계 최대 금융회사인 씨티그룹이 7.8% 급락하는 등 금융주 전체를 어둡게 했고 GE 다우케미컬 헤클러스 등 석유를 원재료로 하는 화학회사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
산타 대신 북한의 핵개발 파장이 주요 이슈로 등장하며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2.4% 하락한 8,303.78을 기록했고 S&P500은 2.27% 밀린 821.39였다.
나스닥은 1,348.31로 그마나 소폭인 1.08% 떨어진데 만족해야 했다.
12월은 통상 '크리스마스랠리'나 '연말랠리'에 힘입어 연중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이었다.
그러나 이달은 지난 주말까지 다우가 6.7% 하락했다.
지난 193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12월이다.
S&P500은 6.5%, 나스닥은 8.8% 내렸다.
12월의 부진으로 미국 증시는 올해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게 불가피해져 1941년 이후 61년만에 처음으로 3년 연속 하락이란 기록을 맞게 됐다.
연중 하락폭은 다우 17%, 나스닥 31%, S&P500이 24%.
'산타랠리'는 없었지만 증시에 잘 알려져 있는 '1월 효과'는 있을까.
월가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선 낙관론보다 신중론이 우세하다.
전쟁수순을 밟고 있는 이라크에 이어 북한의 핵개발이 세계를 긴장시키는 '쌍둥이 이슈'로 등장한 탓이다.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탈출하는 모습은 '안전한 피난처'로 불리는 금과 채권값이 급등하는데서 쉽게 볼 수 있다.
금값은 연일 오름세를 보이면서 5년반만의 최고치인 온스당 3백50달러선을 넘어섰고 미국 국채도 초강세로 돌아섰다.
미국 기업들의 수익예상도 점점 조심스러워지고 있다.
기업수익을 연구하는 톰슨파이내셜은 올 4분기 미국 기업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13%,내년 1분기는 12%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4분기 시작때인 10월1일 예상했던 20%와 16%보다 각각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거래량이 극도로 부진하면서 시장이 활기를 잃었던 것도 투자자들이 국제정세와 미국경제 흐름을 우려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의 미국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신호는 새해 첫 장인 1월2일 발표되는 ISM 구매관리자지수.
분석가들은 11월 49.2였던 이 지수가 12월에는 50.2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기대보다 좋을 경우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명한 사인으로 해석돼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지수는 50이 넘으면 경기확장, 50 아래면 경기수축을 의미한다.
지난주 업종별로는 소매 화학 금융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연말 소비부진으로 세계 최대 할인매장인 월마트가 3.2% 하락했고 올들어 74%의 상승률로 기염을 토하고 있는 아마존닷컴도 소비부진 덧에 걸려 크리스마스 이후 이틀간 무려 14% 폭락했다.
막대한 소송비용이 우려되는 세계 최대 금융회사인 씨티그룹이 7.8% 급락하는 등 금융주 전체를 어둡게 했고 GE 다우케미컬 헤클러스 등 석유를 원재료로 하는 화학회사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