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는 27일 남한 사법 당국에대해 체포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관계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이적단체 규정을 풀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28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선학생위원회는 이날 담화를 통해 남한 당국이 6.15 남북 공동선언 수행에 앞장선 한총련을 북한과 연결해 `탄압'하는 것은 "아직도동족인 우리(북)를 적으로 보는 반민족적, 반통일적 파쇼행위"라고 비난하며 이같이주장했다.

조선학생위원회는 남북 공동선언 이후 한총련이 강령과 규약을 수정, 각 계층단체와 연대해 `통일운동'을 벌여 나가고 있음에도 남한 사법 당국은 `이적단체 가입'이라는 명분을 붙여 한총련 핵심간부들을 수배, 검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학생위원회는 또 해내 외의 단체와 인사들에게 한총련과 범민련 남측본부에대한 이적단체 철회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