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CJ와 150억 스폰서 계약..5년간 30억씩...사상 최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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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세리(25)가 5년간 1백50억원의 후원 계약을 맺는다.
CJ㈜는 27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박세리와 이같은 내용의 타이틀 스폰서십 조인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조건은 연봉이 20억원이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포함할때 연간 수입이 30억원에 달한다고 CJ측은 설명했다.
이는 국내 골프 스폰서십 계약사상 최고 액수다.
삼성과 1년여전 결별한 박세리는 이에 따라 앞으로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 CJ그룹의 새로운 기업이미지(CI) 로고가 부착된 모자와 옷을 입게 된다.
이로써 CJ는 LPGA 통산 2승을 올린 박희정(22)과 국내에서 활동중인 여고생 이선화(17), 배경은(17)을 포함해 모두 4명의 프로골프 선수를 확보하게 됐다.
CJ는 박세리 후원을 계기로 선수 능력 극대화 프로그램과 전문적인 선수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 4명인 스포츠팀 인력을 내년초 6명으로 늘리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펴나갈 방침이다.
또 앞으로 신인 유망주 1∼2명을 추가로 발굴해 골프단 창단으로 확장하는 문제도 검토키로 했다.
박세리는 "내년에는 '올해의 선수상'과 '베어 트로피'를 차지해 CJ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J홍보실 신동휘 팀장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CJ의 이미지 제품 서비스를 전세계에 알림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프로골퍼들중에는 김미현이 최근 KTF와 연간 10억원씩 3년간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고 최경주는 슈페리어 및 테일러메이드와 계약금만으로 연간 7억원씩을 받고 있는 상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