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화 수준평가사업'을 시작한지도 벌써 어언 여섯 해에 접어들었다. 1997년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 국내 1천3백여개 기업의 정보화수준을 측정해 정보화 방향을 제시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우수기업에 대한 시상도 정보통신부 장관상에서 올해부터 대통령상으로 격상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정보화평가 시상사업인 '디지털 경영대상'에 이르렀다. '기업정보화 수준평가사업'을 활용하면 기업들에 여러 잇점이 있다. 무엇보다 우선 평가를 받는 기업은 동종 업종내에서 자사의 정보화 위치와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 등을 손쉽게 알수 있다. 또 정보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정보기술) 업체에겐 고객의 정보화가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서비스가 어떻게 평가되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기업정보화 수준평가사업은 정부 입장에서는 IT를 통한 국가 경쟁력 발현의 측정 수단이며 정보화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확인하는데 필요한 정책자료의 역할도 한다. 업종별 정보화 수준, 대기업과 중소기업 비교, 민간기업과 공기업 비교, 그리고 각종 세부 정보화지표의 정량적 결과를 정책 수립과 집행에 활용할 수 있다. 학계에서도 이 평가 결과를 활용해 기업정보화 수준의 측정및 정보화 투자효과 분석 등 실증적 데이터에 근거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기업들의 신청이 있을 경우 무료로 정보화 수준을 평가해 주는 '기업정보화 수준평가사업'은 'IT강국 e코리아'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이를 충분히 활용하면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임춘성 < 기업정보화지원센터장 (연세대 교수) leem@yonsei.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