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남부 비행금지구역에서 정찰업무를 수행하던 미국의 무인 정찰기 1대가 이라크군의 공격을 받고 격추됐다고 CNN방송이 24일 보도했다. CNN방송은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이날 오전 최첨단 무인정찰기인 "프레데터(Predator)"기종 1대가 남부비행금지구역에서 이라크군의 대공포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며 "프레데터가 이라크 지역에 파견된후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추락한 무인정찰기는 지난 94년 처음으로 실전에 도입됐으며 지상 2만6천피트 상공에서 정찰 업무를 수행한다. 짙은 구름 속에서도 탱크와 버스를 구분하는 첨단 장비를 자랑하며 헬파이어 미사일과 공대지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이 1억6천만 달러에 달하는 이 무인정찰기는 실제로 지난달 초에는 예멘에서 테러 용의자 6명이 타고 있던 차량을 폭사시켜 주목을 받았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