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시일 1937년 7월. 서울우유는 내년에 66회째 생일을 맞는다. 서울우유의 역사가 곧 우유의 역사라는 얘기가 지나친 말이 아닌 셈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유제품으로서 국민 식생활 개선에 기여한 점은 공인된 평가다. 소비자들의 사랑은 그럼에도 변함이 없다. 서울우유는 발효유 치즈 버터 분유 등 다양한 유제품을 내놔 지난해 우유시장 점유율 33%를 차지했다. 서울우유의 변함없는 인기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닌 투자의 댓가다. 84년 국내 처음으로 착유에서 소비까지의 전 과정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 신선한 유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강점은 엄격한 품질관리다. 까다로운 원유검사를 통해 선별한 1등급 원유만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전 생산공장이 HACCP 인증을 받았을 정도로 위생관리가 철저하다는 평이다. 서울우유의 경쟁력중 하나는 매년 3백억원 이상을 낙농사업에 투자, 품질 좋은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는 점이다. 젖소의 질병예방과 품종개량은 물론 사료제조, 사육컨설팅, 사육환경 개선에까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변신은 서울우유의 가장 큰 자산이다. 최근에도 '미즈'라는 여성용 떠먹는 요구르트와 우유를 출시하고 대대적인 여성마케팅에 나섰다. 지난해 브랜드 모델로 남성보컬그룹 'god'를 캐스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