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로 세계 초일류 되자" .. 이건희 회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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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브랜드로 세계 초일류기업이 되자."
삼성은 21일 신라호텔에서 이건희 회장(사진) 주재로 사장단 송년 모임을 갖고 올해 세전이익 15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실적달성을 자축하고 내년 경영방향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이날 모임에서 사장단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세계시장에서 '삼성'의 브랜드가치가 높아진 점을 활용해 모든 계열사가 삼성전자 같은 초일류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애니콜 휴대전화 등이 고급브랜드로 인식된 덕에 종합화학의 외자유치와 중공업의 수주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내년에도 더욱 열심히 해 불투명한 세계경기 등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하면서 "사상최대의 실적을 냈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욱 긴장하자"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 회장이 전례없이 사장단 송년모임을 주재,사장단을 격려한 것은 내년 초로 예정된 삼성 임원 인사에서 예년보다 큰 폭의 승진인사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18일 전경련 회장단 간담회가 끝난 뒤 이 회장은 내년에도 경영의 중점은 '인재육성'이라고 밝혀 삼성 계열사들의 국내외 우수인재 유치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은 내년 1월9일에도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을 마친 후 이 회장 주재로 사장단 및 수상자 가족이 참석하는 만찬 모임을 열 예정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