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누구보다 앞장서 뛰고 있는 곳이 바로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이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 단말기로 인터넷에 접속, 멀티미디어를 즐길수 있는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승부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동통신사의 구체적 전략을 알아본다. -----------------------------------------------------------------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유.무선을 통합한 신개념의 인터넷 서비스인 '네이트'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 시작했다. 네이트는 PC 휴대폰 PDA(개인휴대단말기) VMT(차량용 단말기) 등 각종 유무선 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 개인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멀티 인터넷서비스'다. SK텔레콤은 PC 포털인 '네이트닷컴'과 무선인터넷 포털인 '네이트', PDA 전용포털에 이어 올해 2월 VMT용 네이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수많은 이용자와 다양한 콘텐츠에도 불구하고 이동성의 제약으로 고전하고 있는 유선인터넷과, 이동성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액정화면 크기의 한계로 인해 폭발적 성장이 지연되고 있는 무선인터넷의 장점을 결합하기 위해 네이트를 개설했다. SK텔레콤은 현행 휴대폰 위주의 서비스를 PDA VMT PC 등으로 확대하고 서로 호환이 가능토록 해 어떤 단말기로든 개인 맞춤 서비스를 즐길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기반을 확충하고 고도화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1월 SK커뮤니케이션즈 출범을 계기로 단말기 네트워크 콘텐츠 미디어간 통합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PC통신(넷츠고) 및 대형 포털(라이코스) 등 유선기반의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한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모회사인 SK텔레콤과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유무선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03년까지 순방문자수 페이지뷰 매출액 등 각 부문에서 국내 2위 수준의 인터넷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후 2004년에 국내 1위로 도약, 2005년에는 글로벌 브랜드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위치기반서비스 등 무선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효과적인 고객관계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SK그룹이 확보하고 있는 인터넷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유비쿼터스 실현을 위해 동기식및 비동기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망을 구축하는 한편 무선랜 위성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 등 신사업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