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근무와 인구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 3년간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등 오락·레저분야나 물리치료사와 같은 사회복지 서비스 관련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년 뒤 고용증가율이 가장 높은 직업은 텔레마케터로 예상됐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7일 펴낸 '미래의 직업세계 2003'에 따르면 2005년까지 고용증가율이 최대일 것으로 보이는 직업군은 텔레마케터 등이 일하는 '전화통신및 통신 재판매' 분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천83명(5인 이상 사업체 기준)인 통신판매 종사자들은 2005년께 1천8백76명으로 73%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레크리에이션 지도사나 카지노 딜러, 모니터 요원 등 '오락 및 여가서비스' 종사자 역시 4천1백10명에서 6천3백9명으로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조사대상 68개 직업군중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5일제 근무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수혜를 입는 대표 직종으로 풀이된다. 여행안내원이나 관광통역 안내원 등 '여행안내 종사자' 역시 34%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꼽혔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활성화에 따라 연예인 매니저 등 예술.연예관련 준전문가(32%)나 연기자 감독 등 영화.연극.방송 관련 전문가(23%)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성들이 도전해볼만한 신직업으로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고객을 위해 와인을 감정하고 골라주는 소믈리에 등 25개가 선정됐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