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질수록 비닐하우스 등 시설내에 재배하는 작물의 병해충 방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기온이 떨어질 경우 온실내 높은 습도로 각종 병해충발생이 늘기 때문에 각별한 방제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오이와 토마토의 잿빛곰팡이병, 토마토와 상추의 돌림병 등은 높은 습도에서 주로 발생하는 병으로 자칫 보온 관리에만 신경을 쓰다 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농진청은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 먼저 야간 온도가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대책을 강구함과 동시에 낮에는 환기작업을 실시,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하고일단 병이 발생하면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아메리카잎굴파리, 작은뿌리파리, 오이총채벌레 등 해충 역시 외부 기온이 떨어지면 따뜻한 온실로 이동하기 때문에 온실내 번식 밀도가 높아져 피해가 우려된다. 해충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일단 시설 주위를 깨끗이 청소, 어린벌레가 살지 못하도록하고 미리 예방 약제를 살포해 해충 접근을 막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농진청은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