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소아마비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등 다섯가지 질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종합백신인 '페디아릭스(Pediarix)'가 16일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판매된다. FDA는 "수천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생후 6개월 이내 페디아릭스를 세 번만 맞으면 다섯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종합백신을 개발한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페디아릭스를 내년초 미국에서 시판한 뒤 다른 국가에서도 승인받는 즉시 판매할 계획"이라며 "가격은 현재 다섯가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맞아야 하는 9회 접종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DTP백신(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MMR백신(홍역.볼거리.풍진) 등 세가지 질병용 백신은 유통되고 있으나 다섯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종합 백신이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