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車생산 320만대 돌파" .. 사상 최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년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은 3백2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내수를 중심으로 생산증가율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수출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벗어나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5일 발표한 '2003년 자동차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자동차 생산은 내수와 수출 모두 3%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수판매는 올해보다 3.1% 증가한 1백65만대로 지난 98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올해의 예상증가율 10.2%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협회는 이에 대해 "내년에는 경기 상승세가 둔화되고 신차출시도 거의 없는 데다 디젤차량 배출가스 규제가 한층 강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판매가 올해보다 3.3% 증가한 1백25만대,상용차는 2.6% 증가한 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차급별 분석에서는 경차판매는 지속적 감소추세에 따라 6만대에 그치겠지만 소형차 판매는 현대 아반떼,기아 스펙트라 신형,대우 라세티,르노삼성 SM3 등 준중형차간의 경쟁으로 올해보다 4.8% 증가한 26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중형차는 31만대로 올해 대비 3.0%,대형은 10만대로 9.9%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목적 차량은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가 32만대로 8.6% 늘어나는 반면 CDV(승용형 미니밴)는 21만대로 7.1%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수출은 국산차의 품질 및 이미지 개선,기아의 유럽시장 유통망 재구축과 수출전략 차종 본격 투입,GM대우의 수출 재개 등으로 서유럽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최근 2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1만8천대로 지난해보다 84.1% 급증한 수입차 판매량은 내년에도 55.6% 증가한 2만8천대를 기록,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