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동원증권'..탄력적 비용관리.실적 안정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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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증권은 지난 2분기중 수정영업이익이 지난 1분기보다 3백19억원 증가하면서 1백45억원의 흑자를 냈다.
상품관련 이익이 1분기보다 3백46억원 가량 증가한 반면,판매관리비는 오히려 58억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동원증권은 수익이 변동하면 비용도 탄력적으로 변화하는 효율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수익이 감소하면 비용이 그만큼 감소해 우량한 실적이 유지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동원증권이 증권사 중 가장 탄력적인 판매관리비 감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원증권은 특히 위탁,기업금융,금융상품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우체국,국민은행 등 제휴 금융기관을 통한 영업기반을 확대되면서 기존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동원그룹은 내년에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후 동원증권은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은행권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더욱 강화해 동원증권의 업무영역을 더욱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원증권은 올해 더욱 건실해진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성장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회계연도에 1천7백63억원의 상품유가증권관련 이익을 얻은데 힘입어 잠재부실을 대부분 처리했다.
자회사들도 이스텔시스템즈를 제외하고 동원창업투자 동원캐피탈 동원상호저축은행 등이 올 3월말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자회사로 인한 부실 요인 역시 크게 감소한 상태다.
동원증권의 약점은 타 증권사에 비해 자기자본 대비 높은 상품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지난해 기준으로 동원증권의 상품주식 보유비중은 19.5%에 달해 대형증권사 평균 8.5%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는 증시 상황에 따라 경영실적의 변동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익의 예측가능성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러나 회사측은 상품주식의 다양화 수익원 다변화 등으로 이익의 변동 가능성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