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칼럼] '한약과 침으로 두통 치료'

머리가 아프고 무거우면서 때로는 어지러워 괴롭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여러가지 검사를 받아보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진통제로 살아가는 경우를 흔히 본다.

두통의 원인은 뇌종양이나 두부외상,뇌압항진 등과 같은 직접적인 것도 있지만 위장병 신경성질환 산후조리불량 척추이상 등 2차적인 게 대부분이다.

한방에서는 두통의 증상과 체질,형상,맥의 상태에 따라 원인을 구분하고 치료를 한다.

대표적 임상 사례로는 머리가 띵하면서 어지럽고 때로는 두피가 가렵고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나면서 눈까지 몹시 아픈 두풍증(頭風症)이 있다.

위장이 약한 사람이 머리가 아프고 몸이 몹시 무겁고 손발이 차며 구역질이 나면서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담궐두통(痰厥頭痛)이라고 한다.

이 경우 체내 나쁜 노폐물인 담음이 있을 때 나타나는 활맥(滑脈)이 잡힌다.

부인의 경우 산후조리 불량으로 인해 생골이 아프고 머릿속까지 흔들린다고 하면서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어떤 검사로도 그 원인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소양인의 경우 열로 인한 열두통이 많고 신경이 예민한 소음인의 경우 신경성 두통이 많다.

최근에는 몸에 맞지 않는 재질의 치아를 한 경우와 하악골이나 목뼈가 삐뚤어진 경우,엉덩방아를 찧어서 꼬리뼈가 삐뚤어진 경우에도 만성적인 두통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통이 있다면 그 원인이 있다.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외과적 수술이나 내과적인 응급치료를 받지 않으면 안 되는 두통을 제외하고는 올바른 치료만 받으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한약과 침으로 두통은 치료될 수 있다.

척추가 삐뚤어져 생긴 두통의 경우 추나요법으로 뼈를 바로 잡아주는 치료를 하면 된다.

< 정용발 보산한의원 원장 www.bosan-om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