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평등하고 상호적인 관계를 바라는 우리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십시오" 네티즌들이 세계언론에 미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을 요구하는 한국인들의 열망을 적극 알려달라는 내용의 보도요청서한 발송에 나섰다. 네티즌 1만여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http://www.prkorea.com)는 13일 전세계 100여개 언론사 사이트와 재외동포단체에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개선하려는 국내의 움직임에 대해 보도를 요청하는 메일발송운동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반크' 한국바로알리기 기획단장 박기태(29)씨는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바로잡으려는 열망이 전국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국상황에대한 세계인의 이해와 동참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전세계 언론사 등에 사건의 진실과국내 상황에 대한 보도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동은 이 단체가 구축한 국제협력망을 통해 전세계 100여개 언론사 사이트와 80여개 해외동포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반 네티즌들도 `반크'사이트에 영문과 한글로 준비된 서한(http://www.prkorea.com/misun)을 이용, 발송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반크'는 해외 포털, 언론사, 대학, 교육 사이트에 기재된 한국 관련 오류에 대한 항의서한 발송운동을 벌여 동해표기와 관련한 꾸준한 문제제기로 세계 최대의 지도보급회사인 美 그래픽 지도사가 일본해(Sea of Japan)와 동해(East Sea)를 함께표기한 세계지도 수정안을 공식 발표토록 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