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신뢰회복과 기업회계개혁을 책임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윌리엄 H 도널드슨 전 뉴욕증권거래소(NYSE)이사장(71·1990~95년)이 선임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0일 "기업부패를 근절하고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킬 적임자"라며 지명이유를 설명했다. 도널드슨 지명자는 상원의 인준을 받아 정식 임명된다. 도널드슨은 예일대 출신으로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으며,예일대 경영대학원을 설립해 초대학장도 지냈다. 1953년에는 해병대원으로 한국에서 근무했다. 한편 월가는 도널드슨의 SEC위원장 지명을 환영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2%,3%씩 상승,지난 9일 존 스노 재무장관 지명때와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