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외식업체들이 매출 신장을 위해 할인점.백화점 등 유통업체에 앞다퉈 점포를 개설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밀리레스토랑 스카이락과 스파게티 전문점 스파게띠아는 최근 할인점 이마트 연수점에 나란히 입점, 12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스카이락은 전체 45개 점포 중 24곳이 이마트에 입점해 있다. 스카이락 관계자는 "할인점 내 점포의 경우 쇼핑을 즐기다 들른 고객이 많기 때문에 주문 후 10-15분 이내에 음식을 제공한다"면서 "또 쇼핑 카트 보관소를 마련하는 등 고객 편의를 위해 세심한 것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패밀리레스토랑 토니로마스 운영업체인 ㈜썬앳푸드가 만든 스파게띠아는 이번에처음으로 할인점에 진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온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가족 고객을 중점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르쉐 운영업체 ㈜아모제가 만든 테이크아웃 외식전문점 `카페 아모제'는 지난2000년말 신세계 강남점에 1호점을 연 이후 전국 13개 백화점에 매장을 개설했다. 업계 관계자는 "TGIF, 베니건스 등 대형 외식업체들은 유통업체 입점이 브랜드가치를 떨어뜨린다고 보고 기피한다"면서 "반면 후발 업체들은 점포 개발비용을 줄이고 조기에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유통업체 입점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