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이 연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9%대로 유지하기 위해 이달중 신규 대출을 억제키로 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과 조흥은행은 연말 BIS 비율을 높이기 위한 하이브리드채권(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기자본 확충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신규 대출로 인한 위험자산 증가를 최대한 막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외환은행은 이달중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2억달러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추진했으나 금리가 기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발행을 보류했다. 조흥은행 역시 이달중 2억5천만달러의 하이브리드 채권 발행을 검토했으나 정부가 시장여건을 감안해 발행시기를 내년으로 연기시켰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금년 말 BIS 비율이 모두 10%를 넘지 못할 전망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