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인쇄회로기판)용 표면처리약품과 PCB도금장치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기 이수페타시스 등이 주요 거래처다. 지난 77년부터 일본 상촌공업과 기술제휴를 맺고 80여종의 도금약품 및 자동도금기계 등을 국산화했다. 작년 매출액은 1백91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PCB업종의 불황 여파로 PCB관련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억원과 1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엔 PCB도금설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실적이 회복됐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백35억원과 8억원을 나타냈다. 원가절감 및 매출확대로 경상이익률은 99년 3.07%에서 지난해 10.22%로 높아지는 추세다. 작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67.34%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편이다. 주간사 증권사는 이 회사의 6월말 현재 매출채권이 63억원으로 매출의 47.22%에 해당하며 매출채권회전율은 4.2회로 업종평균보다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PCB관련 전자부품산업의 경기변동에 따라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지난해 기준 원재료 및 상품 매입액 가운데 수입비중이 각각 25.1%와 94.9%를 차지했지만 별도의 환위험회피수단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위험요소로 꼽혔다. 공모전 기준으로 최대주주인 채창근 대표(63.39%) 등 4명이 전체의 67.12%를 보유하고 있다. 제휴사인 일본 상촌공업은 10.7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