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10도 가량 높은 기온을 보였던 주중과는 달리 주말에는 추워진다고 한다. 골퍼들은 얼어서 딱딱해진 그린을 향해 어프로치샷을 해야 하는 '겨울 골프'에 대비해야 할 시기다. 그린이 얼어서 볼이 튀면 뾰족한 방법이 없다. 그린 주위에서는 굴려서 볼을 그린에 올려야 한다. 그러려면 파4홀 같으면 세컨드샷을 좋은 위치에 갖다 놓아야 한다. 서드샷을 할 때 볼과 깃대 사이에 트러블이 있으면 안된다. 겨울 골프에서 또 알아 두어야 할 점은 그린사이드 벙커를 최대한 피하라는 것. 모래가 얼면 벙커샷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폭발샷'이 안되면 '벙커 칩샷'이 차선책인데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 샷에 익숙지 않다. 차라리 라이가 좋고 벙커턱이 낮다면 벙커에서 퍼터로 처리하는 것이 낫다. 그린 주위에서는 가능하면 볼을 굴려서 치고, 어프로치샷을 할 때 벙커는 가능하면 피하는 것. 겨울 골프의 2대 수칙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