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수출관련주가 향후 주식시장의 대세상승 전환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환율상승(원화약세)으로 수출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정식 현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5일 '대세상승 전환을 주도할 수출유망주'라는 분석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 팀장은 최근 수출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주도의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특히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낮아지고 대(對)중국 수출이 양호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처럼 수출주도의 경기회복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도 대세상승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엔화약세 현상도 수출경기를 회복시키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엔화 약세는 원화 약세를 유도, 국내 수출기업의 수익성을 개선시킨다는 점에서다. 최근의 엔화 약세는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 △엔화 약세를 용인하는 일본 정부의 정책 등이 맞물린 결과로 외환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 팀장은 2000년 이후 원.엔 환율이 10대 1 부근에서 움직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달러당 1천2백원대인 원.달러 환율이 70원 정도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수출경기 회복과 원화절하가 지속될 경우 수출비중이 높고 외화자산이 많은 기업이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현투증권은 분석했다. 수혜 종목으론 현대중공업(조선), 영원무역 코오롱(섬유), 현대차 한라공조 흥아타이어 동아타이어(자동차), 대덕GDS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전자 LG전자 신도리코(전자.반도체) 등을 꼽았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