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 실적부진 '하림' 대량매도 .. 지분율 4.93%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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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펀드가 하림을 대량 매도해 하림 주가에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지난 9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장내에서 하림 주식 2백13만주(3.99%)를 매도했다.
템플턴펀드는 이번 지분 처분으로 인해 하림 지분율을 8.92%에서 4.93%로 낮췄다.
템플턴펀드가 하림을 처분한 것은 실적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파악됐다.
하림은 올 상반기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80억원에서 올 상반기 17억원으로 감소했으며 경상이익도 60%나 줄어들었다.
3.4분기까지의 당기순이익도 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나 감소했다.
하림의 3.4분기까지 매출액이 3천2백81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매출액당기순이익률이 0.3%에 불과하다.
한편 템플턴펀드는 하림의 매매로 인해 상당한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템플턴펀드가 하림을 올 1월부터 2월 말까지 집중 매입했으며 4월부터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의 매도는 손절매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