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서비스] 유통업계 : 백화점 .. "포인트 모으면 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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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해당 백화점에서 운용하는 마일리지 제도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구매금액에 따라 쌓이는 포인트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상품권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모두 상품권 교환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카드회원 5백70만명을 확보한 롯데백화점은 지난 99년부터 '포인트 플러스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롯데카드로 구매하면 1천원당 1포인트(5원)를 적립해 주는 것으로 4천포인트가 쌓이면 2만원권 상품권을 제공한다.
이후 2천점이 올라갈 때마다 상품권 금액은 1만원씩 늘어난다.
롯데백화점은 신규 카드회원에겐 가입시점으로부터 1년을 유효기간으로 두고 있다.
예를 들어 6월에 가입한 카드회원이 상품권을 받기 위해선 이듬해 같은날까지 4백만원 이상을 구매해야 한다.
기존 회원들의 경우 포인트 적립 유효기간이 연초부터 연말까지로 제한된다.
롯데백화점 임형욱 과장은 "백화점의 경우 연간 단위로 포인트가 소멸되기 때문에 누적 마일리지제도를 도입한 다른 업계와 달리 포인트 적립제도가 경영 압박요인이 되지 않고 있다"며 "4천점을 쌓은 고객들중 95% 이상은 상품권을 받아 간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이 시행중인 마일리지 제도는 등급을 5단계로 나눠 2만~25만원권 상품권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인트는 1만원 어치를 구매할 때마다 1점씩 부과된다.
등급별로 보면 해당연도에 3천점 이상 쌓은 1등급 고객에겐 25만원 상품권이 제공되며, 2천~3천점은 2등급으로 15만원권이 주어진다.
3등급은 1천5백~2천점으로 10만원, 8백~1천5백점 사이의 4등급은 5만원권, 4백~8백점의 5등급은 2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상반기에 가입한 신규 회원에겐 1백점, 하반기 가입 고객에겐 2백점을 보너스로 제공,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한미은행과 제휴해 신세계-한미비자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신세계 백화점은 유예기간을 2년으로 설정했다.
백화점에서 구매할 경우 1천원당 5점이 적립되며 2만점이 넘게 되면 2만원권 상품권을 받거나 결제시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가입한 이후 2년이 경과하면 1개월이 지날때마다 포인트는 삭감된다.
LG백화점과 삼성플라자는 최저 적립금액을 타 백화점들보다 낮게 책정했다.
LG백화점의 경우 현금, 상품권, LG백화점카드 등 결제수단에 상관없이 마일리지 카드인 '멤버쉽 카드'를 제시하면 1천원당 5점을 적립해 준다.
1백40만원 어치를 구매해 7천점이 쌓이면 바로 결제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플라자는 카드 대신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포인트 적립 제도를 운용중이다.
현금으로 결제할때 '플러스 카드'를 제시하면 구매금액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해 최소 5백 포인트(실구매액 50만원)가 되면 1만원권 상품권을 지급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