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도 마일리지 듬뿍 휴대폰이 필수품으로 자리잡았지만 이동전화 서비스에도 마일리지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고객들은 많지 않다. 요금을 낼 때마다 일정액의 점수가 적립되고 어느정도 점수가 누적되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이통사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마일리지 포인트를 잊고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매달 받는 이동전화 요금 고지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각 이동통신 업체별 마일리지 서비스 현황을 간추린다. SK텔레콤 사용요금 납부시 1천원당 5점씩 콜플러스 점수를 적립해 주고 있다. 이 마일리지 점수를 SK텔레콤의 전자상거래 쇼핑몰인 네이트몰의 적립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현재는 1점당 3원씩 적립 가능하다. 마일리지 포인트의 네이트몰 적립금 전환 가능 기간은 11월21일부터 12월15일까지이며 네이트몰 적립금은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데 현금과 마찬가지로 사용이 가능하다. 단 이동전화 단말기 상품 구매에는 사용할 수 없다. 휴대폰을 싸게 살 수 있도록 마일리지 점수를 활용할 경우 보조금 지급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환신청을 희망하는 고객들은 네이트 홈페이지(www.nate.com)를 이용하면 된다. 콜플러스 점수는 5천점 단위로 전환할 수 있다. 따라서 5천점 미만은 전환이 불가능하며 9천9백99점까지는 5천점만 전환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1년에 1~2회 정도 마일리지 개념의 콜플러스 점수를 사은품 구매에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전개해 왔다. KTF 콜보너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휴대폰 납부 요금 1백원당 1점씩이 계산된다. 연체가 없을 경우 매년 3백점이, e메일로 요금 고지서를 받을 경우 2백점이 추가된다. 연2회 포인트에 대한 보상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만점 이상인 고객들에게 단말기 변경시 가격 등과 관련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7천점 이상인 고객에게는 플래티넘, 7천점 미만 고객에는 레드.블루 멤버십 카드를 준다. 레드 카드를 받을 경우 KFC 20% 할인, 전국 놀이동산 무료입장권 등을 주며 블루 회원에 대해서는 TGIF, 피자헛, 이투게더 10% 할인, 한화콘도 회원가.준회원가 이용 등 혜택이 부여된다. 플래티넘 고객에는 이 모든 혜택 외에 골프 서비스 등이 추가된다. LG텔레콤 이용요금 1천원당 10점씩의 포인트를 누적시켜 주는 이지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명의변경이나 가입 해지시에는 취득포인트 점수가 소멸된다. 일정점수 이상 포인트가 누적되면 LG텔레콤이 시행하는 각종 사은행사를 통해 해당 포인트를 제외하고 사은품을 신청할 수 있다. 매번 행사가 있을 때마다 공지가 이뤄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총 포인트가 2천점 이상이 되면 '포인트 요금할인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추가 누적 목표 포인트 5천점을 신청했을 때에는 기본료 5%를 목표 포인트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지포인트 신청은 고객센터(1544-0019), 사이버고객센터(www.mylg019.co.kr)에서 가능하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