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 기타리스트이자 가수인 김목경이 20년역사의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인 미국의 '멤피스 빌 스트리트 뮤직 페스티벌 2003'에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초청됐다. 내년 5월 2∼4일 3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매년 16만 여명의 관객이 관람하는 등미국 내에서는 독보적인 대규모 록과 블루스 축제다. 최근 3년간 출연했던 밥 딜런, 존 리 후커, 브라이언 애덤스, 블루스밴드 '더올맨 브라더스', 록밴드 `포리너' 등의 아티스트가 이 행사의 비중을 짐작케 한다. 이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가 내한, 그의 공연을 관람한 뒤 그를 정식으로 초청했다는 후문이다. 김목경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초청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면서 "3일간 60분씩 단독공연을 펼치는 만큼 한국의 블루스 음악을 본고장인 미국에 알리는 역할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