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가 방카슈랑스 독점판매를 조건으로 국민은행에 지분 2%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국민은행과 ING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제휴 강화방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지분 4%를 가진 ING는 내년 5월말까지 국민은행 지분 2%를 추가 투자, 지분을 총 6%로 늘릴 예정이다. 조봉환 부행장은 "기존 발행 주식중 시장에 유통되거나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사들일 것"이라며 "신주를 발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또 내년 8월 시행되는 방카슈랑스 업무는 ING생명에 독점 판매권을 주기로 하고 이익은 50 대 50으로 배분하기로 했다. 기존 합작회사인 ING생명과 국민투신운용이 각각 방카슈랑스와 자산관리(투신운용) 업무를 맡게 된다. 사업성이 확인된 뒤엔 50 대 50의 지분을 가진 독립 자회사로 분리할 방침이다. 한편 김정태 행장은 5일부터 14일까지 유럽지역으로 해외은행 벤치마킹 출장길에 오른다. 김 행장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ING 본사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김 행장이 국민은행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제시한 '멀티스페셜리스트(Multi-Specialist)'의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