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벤처기업상] 악조건 딛고 눈부신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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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어려울 때 일수록 빛을 발한다.
올 들어 불경기와 잇따른 벤처비리 등으로 경영여건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벤처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에스디 온타임텍 등 5개 기업이 KTB네트워크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벤처기업상'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1991년 첫 제정된 후 올해로 27회째(초창기에는 한해에 여러차례 시상)를 맞는 벤처기업상은 우량 벤처기업을 조기 발굴해 육성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역대 벤처기업상 수상기업의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 네오위즈 로커스 하이트론시스템즈 케이씨텍 다우기술 카스 아이디스 등이 벤처기업상을 받았다.
올해도 경쟁이 치열했다.
각 부문의 쟁쟁한 기업들이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부문 17개를 비롯해 전기전자 13개, 인터넷과 바이오분야 등 총 37개 업체가 신청했다.
2002년 '벤처기업상' 대상인 과학기술부장관상은 단백질 칩 및 진단시약 전문업체인 에스디에 돌아갔다.
에스디는 혈액 소변 타액 등을 이용해 현장에서 특별한 장비 없이 신속히 질환을 검사는 래피드 진단시약을 개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온타임텍과 사이텍소프트가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을 수상하는 기업으로 뽑혔다.
온타임텍은 CDMA(다중분할접속방식) 이동통신망에서 동영상 주문형비디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점이 수상배경으로 작용했다.
사이텍소프트는 XDML 인터넷 자동접속 프로그램인 넷맨프로를 개발했다.
KTB네트워크사장상은 하이스마텍과 경봉기술에 돌아갔다.
하이스마텍은 스마트카드 및 전자화폐의 핵심 기술인 칩운영체제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경봉기술은 외국기업이 독점하던 철도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