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와 학계 금융계 등 각계 인사들이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한국이사협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한국이사협회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진을 구성해 내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 최근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한국이사협회는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회장으로,김일섭 이화여대 부총장(전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을 부회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 삼성전자 최도석 사장, SK텔레콤 표문수 사장, LG전자 정병철 사장, 우리금융지주 윤병철 회장, GE코리아 강석진 회장, KT 이용경 사장, 포스코 이구택 사장, 신한지주 라응찬 회장,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 현대캐피털그룹 이계안 회장 등이 이사로 참여한다. 신동혁 은행연합회장, 오호수 증권업협회장, 배찬병 생명보험협회장 등 금융단체장과 박상용 연세대 교수, 정광선 중앙대 교수, 이찬근 골드만삭스 대표, 정계성 김&장 변호사 등도 동참했다. 협회 관계자는 "기업의 등기이사 역할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을 주 사업목표로 삼았다"면서 "내년 2월부터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해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에게 인증을 내주는 '이사인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