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닷새 연속 올랐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41포인트 오른 736.57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혼조세와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개장 초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던 증시는 외국인의 지칠 줄 모르는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나흘째 7천7백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음식료 의약품 철강금속 업종이 약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운수장비(3.21%) 전기전자(1.58%) 기계(1.46%)업종은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1.55% 상승하며 39만원대에 안착,40만원 고지를 넘보게 됐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단 보유주식 매각제한이 연장된다는 소식에 힘입어 4%대 급등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2.27%와 5.16%씩 오르며 자동차주의 강세를 선도했다. 프랑스 케이블 제조업체인 넥상스가 극동전선의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한국 내 자회사인 넥상스코리아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자사주 매입 검토대상이 된 한솔제지 우선주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전체적으로 외국인의 '나홀로' 매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단기적인 조정이 있더라도 상승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는 증권사들의 낙관적인 전망이 봇물을 이뤘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서는 KT에 대해서만 20계약이 체결됐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