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햇동안 1백74개의 첨단기술이 KT 마크를 받았다.


분기별로는 1분기 31개, 2분기 53개, 3분기 35개, 4분기 55개 등이다.


국산 신기술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93년에 처음으로 실시된후 지난 10년동안 1천5백55개의 신기술이 KT 마크를 땄다.


연 2회에서 지난 99년부터 4회(분기별 실시)로 늘어나면서 KT 마크가 크게 늘어났다.


KT는 이제 한국의 대표적인 기술인증 마크로 자리잡았다는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올해 KT 마크를 결산한다.



<> 분야별 현황


전기전자가 41개로 가장 많았으며 기계 40개, 화학 생명 각 33개, 소프트웨어 24개, 건설 환경 19개, 정보통신 12개, 소재 5개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학 생명분야의 경우 생명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7개가 늘어난 99개가 신청됐으며 이 가운데 33개가 KT 마크를 인정받았다.


인정률을 보면 화학 생명분야가 33.3%로 가장 높았으며 기계 32.5%, 소재 27.8%, 전기전자 26.8%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건설환경분야는 18%, 정보통신분야 19.5%에 머물렀다.



<> 기업 및 연구소별 현황


올해 KT 마크를 가장 많이 획득한 기업은 LG전자로 7개의 기술을 인정받았다.


LG화학이 6개, 현대자동차 5개, 삼성전자 4개, LG생활건강과 삼성정밀화학이 각각 3개, 기아자동차 태평양 삼성종합화학이 2개를 받았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1백22개로 전체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 초기인 지난 1993년에는 중소기업이 35.2%에 머물렀었다.


그러나 올해 신청건수 대비 인정률은 중소기업의 경우 2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올해 신청한 1백개 가운데 44%인 44개가 KT 마크를 획득, 전체 건수는 적었지만 인정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연구기관의 경우 항공우주연구원이 신청한 1건 밖에 인정되지 않아 KT 마크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과 연구기관은 지난 2001년 7월 기술개발촉진법 개정에 따라 KT 마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 인정기간별 현황


인정기간이 2년간인 기술이 1백5개로 전체의 60.3%에 이르렀으며 3년간 인정된 기술은 49개로 28.2%를 차지했다.


1년간 인정은 20개(11.5%)에 불과했다.


KT 마크 신청을 하는 기술의 수준이 종전에 비해 훨씬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KT 마크 주관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인정기간이 만료되더라도 상업화되지 않는 기술에 대해서는 한차례 인정기간을 연장해 주고 있다.


박중훈 산기협 과장은 "KT 마크에 대한 국내기업의 인식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새 기술이 나오면 KT 마크를 일단 받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학 및 국내 연구기관의 경우 아직까지는 KT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지만 조만간 대학과 연구소로부터도 신청이 몰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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