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4.4분기에 에어컨과 관련된 두가지 신기술에 대해 KT마크를 획득했다. "빌딩공조용 용량가변형 냉난방기 제어기술"과 "용량가변 절전형 에어컨 제어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KT마크를 획득한 "빌딩공조용 용량가변형 냉난방기 제어기술"은 전력 분배기능을 통해 빌딩용 공조장치의 소비전력량을 크게 낮추고 쾌적제어기능을 통해 공기조화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연구개발기간은 1년8개월이며 20억원이 투입됐다. 이 기술의 핵심은 한대의 실외기에 연결돼 있는 여러대의 실내기별 사용 전력량을 분배할 수 있는 적산전력 분배기능 전자팽창 밸브를 이용해 실내온도를 미세제어할 수 있는 쾌적제어기능 에어컨의 고장 및 이상을 신속히 검출.예측할 수 있는 고장예지기능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적산전략 분배기능은 오피스텔처럼 여러 세대에서 한대의 실외기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상업용 빌딩에서 시스템 멀티 에어컨 설치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위해 실내기 용량,설정온도와 실내온도 차이,사용시간 등이 고려된 시스템 에어컨 전력량 배분 알고리즘을 개발,적용했다. 또 압축기 기동시에 발생하는 기동전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어규격도 개발했으며 토출되는 오일량을 최소화하기 위해고효율 오일분리 기술을 개발했다. KT마크를 획득한 또다른 기술은 "용량가변 절전형 에어컨 제어기술"이다. 기존의 용량가변 에어컨에서 주로 이용하는 인버터 타입 시스템에 비해 제품크기 및 사용시의 소비전력량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기술로서 수입대체 효과가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하가 최고로 걸릴 때 두개의 실린더가 운전돼 강력한 냉방효과를 낼 수 있으며 외기온도 상승 등의 부하변동에 따라 압축기의 회전방향을 제어해 공기조화기의 능력을 변화시킨다. 이를위해 2단압축기를 사용,실내 부하에 대응한 최소의 소비전력으로 에어컨을 운전하게 했으며 실내기 및 실외기 팬에 고효율 BL(무브러시)DC모터를 적용해 발열량을 감소시켰다. AC모터의 경우 모터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냉방능력을 떨어뜨리지만 BLDC모터의 경우 발열량이 줄어들어 냉방능력이 증가한다. 이와함께 실내 열교환기의 요구부하에 따라 열교환기 용량을 조절,실내부하가 적을 때 냉방량을 줄일 수 있게 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