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0:56
수정2006.04.03 00:59
(주)하림(대표 김홍국)은 국내 대표적인 닭고기 전문회사다.
안전과 위생에 대한 체계적인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회사는 침체된 국내 농축산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발전을 거듭해 지난해말에는 하림그룹으로 공식 출범했다.
하림은 농장,공장,시장을 하나로 묶는 이른바 "삼장(三場)통합"을 완성해 생산,가공,유통에서 세계수준의 선진국형 종합축산전문회사를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질 경영"을 통한 경영합리화 운동을 추진하면서 본격적인 품질개선 경영에 돌입했다.
질 경영의 핵심주제인 문제점의 발견,조기 해결 및 반복적인 교육을 실행한 결과 그동안 매출 40% 신장과 생산성 15% 향상,불량률 50% 감소라는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게 됐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반면 고객들의 불만은 67% 이상 감소시킬 수 있었다.
질 경영은 단순한 표어가 아니었다.
하림은 경영혁신운동이 실제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각 부문에서 체제를 정비했다.
예를 들면 조직과 인력에 대한 효율화를 유도하고 의사 결정 및 업무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노무비 감소,생산성 향상,제조경비등의 향상을 위한 생산혁신활동을 경영성과와 연계시키기 위해 제조가공비 관리체제를 정립하기도 했다.
이밖에 인사 및 조직 구조개선을 통한 인사,조직 평가제도를 확립했고 현재는 리드타임 개선,결품율 개선,출하빈도 및 출하단위개선 등 전반적인 물류 비용 절감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에는 하반기 원가절감실적이 54억원을 넘었다.
매출도 회사 창립 이후 최대인 4천98억원을 기록했다.
하림은 2003년부터는 지금까지의 경영혁신운동의 속도를 더욱 높이고 P(생산) Q(품질) C(원가) D(납기)에 근거한 관리지표 운영을 근간으로 세계적인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고객 니즈 및 전략과 연계된 경영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매출 1조원 달성 및 육가공(튀김류) 부분의 시장점유율 50% 확보를 목표로 시장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도 구축해나간다는 목표다.
하림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앞으로 생길 수많은 과제와 문제점을 풀어가는데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추진하고 있는 대일 수출사업기반 구축에 크나큰 힘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설 경영전문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