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720선을 넘어서면서 주식형펀드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연기금과 금융회사 등 기관들이 혼합형펀드에 대한 환매를 늘리고 있어 투신권이 '자금'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1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주가지수가 700선을 돌파한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순수주식형펀드 수탁고는 1천2백65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식혼합형펀드 수탁고도 1천7백22억원 줄었다. 채권혼합형에서도 4천2백63억원이 빠져나갔다. 주식을 소액 편입할 수 있는 혼합형펀드를 포함,주식관련 펀드에서 4일 동안 7천2백50억원이 환매된 셈이다. 지난 11월28일 순수주식형펀드 수탁고가 4백60억원가량 늘었지만 이는 정보통신부가 1년 전 동원 신영 조흥투신 등에 투입했던 펀드를 결산하는 과정에서 수익금이 재투자된 것으로 밝혀졌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