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스타워즈’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수익률 200%를 달성한 참가자가 나왔다. 스타워즈가 개막한 지난 2월 6일 이래 10개월 동안 종합주가지수가 2.37% 떨어지고 코스닥지수는 31.69% 폭락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익률이다. 소수의 종목군을 선정해 놓고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핵심 포트폴리오 매매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운용역이 그 주인공. 지난 여름 이래 줄곧 누적수익률 1위 자리를 놓지 않으며 독주 체재를 굳히고 있는 삼성투신 임 운용역은 이번주 대우차판매, 삼성전자, NHN 등 핵심 포트폴리오 종목이 대부분 급등하면서 누적수익률을 단숨에 206.01%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누적수익률 2위를 달리고 있는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과의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졌다. 나 팀장은 96.0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번주 증시가 추세전환 가능성을 내비치며 급등함에 따라 10명의 참가자가 모두 수익률을 높였다. 대우증권 이상문 차장이 14.55%의 수익으로 이번주 1위에 올랐고 삼성 임 운용역이 10.15%를 올리며 2위를 차지했다. 고수익 종목도 속출했다. 대우 이 차장은 지주회사 통합을 앞둔 LGCI를 선취매해 30~32%를 차익실현했고 경기민감주인 한진해운으로 28.99%의 보유 이익을 기록중이다. 삼성 임 운용역은 ‘효자 종목’인 대우차판매로 36.15%의 고감도 수익률을 달성했다. 지난주 제일투신운용 이승준 운용역에게 1위를 안겨준 디엠테크놀로지도 상승을 거듭, 이 운용역의 보유 수익률은 35.12%로 높아졌다. 이번주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종목은 단연 NHN. NHN은 보호예수 물량 해제에 대한 부담으로 주중반까지 약세를 보였으나 저평가됐다는 진단과 함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임세찬 연구원은 지난 27일 NHN을 과감하게 저점 매수해 17.47%의 이익을 올렸다. 이후 29일 삼성 임 운용역과 제일투신 이 운용역도 NHN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며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