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자동차선단 매각대금이 다음달 3일께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9일 "로로코리아(자동차선단 신설법인)로 자산 이전절차가 거의 마무리된 만큼 12월2일 유럽연합(EU)측의 반독점 심사가 완료되는대로 매각대금이 입금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선박금융 2억달러를 제외한 총 13억달러로 현대상선은 이 가운데 1억달러 정도만 남겨 놓고 전액 금융권 부채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연내 부채비율을 1천3백%에서 3백%대로 낮춰 재무구조를 정상화시킨 뒤 내년부터 흑자경영 기조를 정착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노사 양측은 지난 25일 항구적 무분규.무쟁의를 선언하기도 했다. 로로코리아는 세계적 해운회사인 스웨덴의 발레니우스와 노르웨이의 빌헬름센이 80%, 현대.기아자동차가 20%를 출자해 설립되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