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내년초까지 완만한 상승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29일 '12월 주식시장 전망'을 통해 "올 12월 들어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조치와 연말이라는 계절적 수요 회복, D램 반도체 가격, 4분기 미국 기업실적 예상치 발표, 미.이라크 전쟁여부, 한국의 대통령선거 등 많은 이슈들이 예정돼 있다"며 "이러한 이슈의 결과는 증시에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저점이 올 4분기로 예상되는 반면 한국은 내수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내년 1분기에 찾아올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강세장이 연출되기보다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12월 증시 수급전망에 대해서는 △선진국의 금리인하 공조에 따라 유동성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연말 수요증가에 따른 정보기술(IT) 경기의 완만한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 10월중순 이후 2조6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등 국내시장의 유동성도 보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코스닥시장은 주도주 주도세력 상승재료 등 3무(無)장세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그러나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에 중점을 두는 현재의 시장흐름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10월 이후 코스닥지수의 상승폭이 커 상승 탄력은 둔화되겠지만 상승 추세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예상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