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32390](대표 이경준)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KT아이컴 지분 인수 대금 확보를 위해 ABS(자산유동화증권) 5천134억원, CB(전환사채) 3천700억원을 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8천834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을 확정했다. 조달된 자금은 내달 3일로 예정된 KT아이컴 주식 매입대금 지급에 사용된다. 표면금리 1%, 만기보장수익률 3%로 발행되는 3천700억원의 CB 중 3천362억원은 KT에, 338억원은 굿모닝증권에 사모방식으로 배정되며 전환가액 3만7천200원(기준주가인 3만3천500원에 11%의 프리미엄)으로 발행 1년 이후에 KTF 보통주식으로 전환가능하다. 5천134억원의 ABS는 단말기 매출채권을 담보로 발행된다. KTF 이경준 사장은 "이번 자금조달 계획 확정으로 이달 초 끝난 공개매수와 KT보유 KT아이컴 지분에 대한 정보통신부의 지분이전 승인을 받을 경우 사실상 총 87.3%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며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은 주가상승으로 KT아이컴과의 합병이 소규모 합병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KTF 재무실 홍영도 상무는 "재무구조를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자금소요를 해결하게 됐다"며 "12월중 가급적 조기에 합병을 선언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