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 지난해 하이닉스의 통신사업부문이 독립해 만들어진 회사다. 휴대폰을 수출해 작년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 4억2천3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한해전보다 5백44% 늘어났다. 국내 휴대폰 수요가 줄어들자 투자 축소보다는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아 미국 오디오복스(Audiovox)에 연간 5백만대를 수출했다. 현재 중국에 현지 휴대폰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GSM 방식의 제품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 이스라엘 러시아를 대상으로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회사측은 안정적인 노사관계와 꾸준한 연구투자및 기술개발이 독자 경영에 성공한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로얄이지 프레스금형을 만드는 로얄이지는 최근 1년동안 1천1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99년 창립 당시 로얄이지의 프레스금형은 1백% 국내에서만 팔렸지만 99년 ISO9001 인증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0년부터는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수출 실적은 전년대비 1천% 이상 늘었다. 이 회사는 수출 확대를 목표로 북미와 유럽의 까다로운 품질검사 기준에 맞추기 위해 올해 CMM측정장비를 갖췄다. 일본 터키 미국 멕시코 중국 등지를 주요 수출 타깃으로 삼고 있다. 2003년 수출 목표는 2천만달러. 신화섬유공업 이슬람 문화권 여성들이 착용하는 차도르를 수출해 지난해 1천34만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한해전보다 78% 늘어난 실적이다. 이 회사가 만드는 차도르는 1백% 폴리에스테르 제품으로 신라교역을 통해 수출되고 있다. 단가는 높지만 품질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화섬유공업 관계자는 "전세계 8억명의 이슬람교도 모두를 잠재적인 고객이라고 믿고 있다"며 "비이슬람권인 일본 미국 유럽까지 공략하기 위해 이 시장에 맞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자사브랜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유원산업 국내에서 건조되는 대형 선박의 "위치 자동제어식 조타기" 중 50% 이상을 공급하는 업체다. 지난해 대형 선박에 장착돼 수출된 유원산업의 조타기는 전년보다 1백19% 많은 총 1천1백60만달러 규모에 이른다. 4만5천~7만5천DWT급 선박용 조타기는 그동안 연간 20~25세트가 전량 수입돼왔지만 지난 99년 유원산업이 한국해양대학교와 처음으로 공동 개발,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대우조선에서 건조중인 44만DWT짜리 초대형 선박 ULCC에 탑재된 1천t의 조타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품이다. 경원훼라이트공업 마그네트를 주축으로 한 소재부품으로 최근 1년 사이에 5백21만달러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1백23% 늘어난 것이다. 일본으로의 수출이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하고 나머지 수출시장은 유럽 등지다. 마그네트의 주요 고객은 일본 시나노겐지.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96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고 매년 매출액의 5~10%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20건의 특허와 2건의 의장 및 실용신안권을 갖고 있다. IR52장영실상.경기중소기업대상.KT마크인증서를 획득했고 기술경쟁력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조일산업 완구로 2천7백5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백1% 늘어난 실적이다. 해외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수출 실적을 높이는 비결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교찬 사장은 무역사절단으로 홍콩 등 해외에 나가 바이어의 구매성향을 파악하고 디자이너들은 "홍콩 완구 박람회"와 "뉴렌버그 토이쇼"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서 제품 동향을 꾸준히 챙기고 있다. 현재 지역별 수출 비중은 미국 40%,EU 40%,일본 5% 등이다. 중국에 생산 법인을 갖고 있고 연간 15명 이상을 이 공장에 파견하고 있다. 대우종합기계(중국) 대우종합기계의 중국현지법인인 대우중공업연대유한공사에는 채규전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채 사장은 외환위기 이후 중국에 부임,건설중장비 산업차량 공작기계 시장을 개척해 한국의 수출구조 변혁에 크게 기여했다. 채 사장은 특히 할부 판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중국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등 남다른 경영수완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생산 품질 영업 채권회수 애프터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관리해 중국 진출 5년만에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현대자동차(일본) 신명식 현대자동차 일본판매법인 사장은 1980년부터 도쿄사무소 근무를 시작해 85년부터 89년까지 사무소장을 맡았다. 현대차가 일본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을 계기로 2000년에 다시 일본판매법인 사장으로 부임했다. 현대차는 신 사장이 일본 자동차업계의 수출 전략과 상품 개발력을 벤치마킹해 현대차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했고 99년 현대차가 "일본 수출 본격화"를 주요 경영 전략으로 채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일 월드컵 기간에는 일본의 10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다양한 지역 활동에 참가해 현대차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