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기술로 선전하고 있는 세일철강,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담배회사로 자리잡아가는 한국담배인삼공사 등 이색 업체들도 눈길을 끈다. 세일철강 건축 및 가전용 컬러 강판으로 "2천만불탑"을 받는 세일철강은 독창적인 제품 개발력이 돋보인다. 의장 등록한 "네오프린트"는 특수 열처리를 한 상품으로 일반 도장강판과 달리 섬유같은 감촉을 느낄 수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지금까지는 액체 또는 파우더 도장라인만 보급돼 있지만 이 회사는 한꺼번에 많은 강판에 색을 입힐 수 있도록 하는 액체.파우더 콤비네이션을 개발해 시험 가동중이다. 광폭 도장라인은 국내 최대 규모이며 삼성전자 지펠 냉장고 문은 모두 이 회사가 만들고 VCR.DVD플레이어용 컬러강판도 국내 가전 3사 물량의 70%를 공급한다. 지난 12일 증권거래소 상장심사를 통과해 상장을 앞두고 있다. 한국수출보험공사 김송웅 한국수출보험공사 부사장은 34년간 수출입 관련 분야에서 일하면서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중소기업의 보상율을 95%에서 97.5%로 인상하고 중소기업 보험료 할인제도를 시행했다. 2000년 4월 도입한 환변동보험은 중소기업의 환 헤지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KOTRA 무역협회 농협 외환은행 등과 업무협조 약정을 맺어 종합무역지원체제를 구축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68년 대한재보험공사로 입사해 한국수출입은행을 거쳐 92년부터 한국수출보험공사에서 일했다. 77년 75년 재무부장관 표창,83년 상공부장관 표창,94년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국담배인삼공사 "1억불탑"을 수상하는 담배인삼공사는 다국적 기업들이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전세계 담배시장을 과점체제로 재편하는 상황에서도 신규 시장 진출에 전력을 다한 결과 한햇동안 1억3천6백만달러의 수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1백48.6% 늘어났다. 국내 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주요지역에서 시장리더십 확보를 위해 노력한 끝에 글로벌 담배회사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주력 수출브랜드인 "파인 라이트(Pine light)"를 중심으로 잠재력이 큰 중앙아시아와 중동시장을 개척하고 선진 미국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연 평균 1백%가 넘는 수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최대시장인 중국과 동남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사무소를 설치하고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원에스티 "5백만불탑"을 받는 해원에스티는 1996년 중소기업의 시장진입이 어려웠던 철강산업에 뛰어들었다. 1999년부터 해외시장으로 영업을 확대했으며 최근 들어 매년 50%를 넘는 매출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우전자 중국 현지법인(대우 마이크로웨이브오븐)와 삼성 중국 현지법인(쑤저우 삼성전자)에 원자재를 수출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의 수출용 자동차 내.외장재도 판매하는 등 수출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올해 8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전년동기에 비해 4백%나 늘었다. 올 상반기 서울에 수출영업본부를 신설,동남아권 및 유럽 직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해외수출팀을 강화하고 직원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등 해외에 브랜드 알리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세원ECS 지난해 전년보다 57% 늘어난 6천6백51만달러의 실적을 올려 "5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한다. 95년 "세원"으로 출발한 자동차 부품회사로 우리나라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 대국이 되게 한 숨은 공신이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업적은 "와이어 하니스"(Wire Harness)의 주요 부품의 국산화. 와이어 하니스는 1백여개의 전장품을 서로 연결해 자동차의 신경회로 역할을 하는 기기로 그 부품은 이전까지 전량 수입됐었다. 세원ECS는 지난 99년 기아전자의 와이어 하니스 사업부를 인수한 후 홍익대 메카트로닉스,일본 야자키와 공동으로 와이어 하니스 자동 측정 장치인 J/BOX,라벨프린터 프로그램,회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국산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