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은행주와 소매주 등 내수 관련주의 강세로 상승했다. 27일 일본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1.89엔, 0.59% 상승한 8,875.88엔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엔화가 강세로 전환하고 미국 경제지표에 대해 실망감이 돌면서 장초반 수출주가 하락하자 보합권에서 공방을 펼쳤다. 그러나 주말께 금융개혁 일정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은행주들에 매수세가 이어지고 연기금의 유입과 소매업종이 상승하면서 소폭 오름세로 전환했다. 미즈호홀딩스는 7.38%나 급등하고 UFJ홀딩스도 3% 이상 올랐다. 또 일본 정부가 증권거래세 완화 등을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노무라와 다이와증권 등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 상반기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7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던 일본 제2의 소매업체 아에온은 저가매수세로 4.23% 상승했고 이토-요카도 역시 1.31% 올랐다. 반면 소니와 히다찌, NEC 등 수출주와 기술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락 여파로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도 하락했다. 한편 뉴욕 증시는 목요일 추수감사절로 휴장한다. 그러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북, 10월 소매판매 및 내구재주문 등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미국 경제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일본의 10월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지수 등의 발표도 예정돼 있다. 한경닷컴 배동호 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