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가구당 평균 1.59대의 TV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가구의 절반은 TV를 2대이상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TV시청 시간은 감소하고 있으나 습관적인 시청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공사는 지난 5월13∼25일 전국 13세이상 59세이하 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가구당 TV 1.59대 보유 1가구당 TV 평균 보유대수는 1.59대로 나타나 지난 99년 조사이후 지속적으로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TV를 2대이상 보유하고 있는 가구 비율은 50.6%로 나타났다. ◆TV시청시간 감소 평일 TV시청시간은 평균 2시간 26분으로 작년의 2시간 32분에 비해 6분 감소했다. 또 토요일과 일요일 시청시간도 각각 평균 3시간 19분과 3시간 54분으로 작년의3시간 30분 및 4시간 9분에 비해 줄어들었다. 평일과 토.일요일 모두 전반적으로 여자의 TV시청 시간이 남자보다 많았다. ◆습관적 TV시청 증가 흥미오락위주의 시청목적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는 가운데 TV를 습관적으로본다는 답변이 27.9%로 작년의 25.6%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지식정보를 얻기 위해 TV를 시청하는 가구는 작년 25.6%에서 23.0%로 감소했다. ◆선호도 드라마최고,토크쇼 최저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TV프로그램은 드라마(31.9%)로 나타났다. 이어 뉴스/보도(23.8%)가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쇼오락(15.3%), 스포츠(9.1%), 영화(6.6%), 다큐멘터리(4.0%), 토크쇼(2.9%) 등으로 나타났다. 드라마는 모든 연령층에 걸쳐 높은 선호도를 보인 가운데 중장년층 이상의 선호가 특히 높았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드라마와 뉴스.보도는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쇼오락과 영화는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오락추구적 시청경향이 늘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10∼30대 여성, TV광고 주목도 높아 TV를 보다가 광고가 나오면 시청자들은 대부분 광고를 보는 편이며 이중 10대∼30대 젊은 여성의 광고시청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의 TV광고 시청률은 83.4%에 달했다. ◆4대 매체중 TV 관심도 최고 TV.라디오.신문.잡지 등 4대 매체에 대한 관심도(6점 만점)에서 TV가 4.7점으로가장 높았으며 이어 신문 3.8점, 라디오 3.1점, 잡지 2.8점의 순으로 나왔다. TV와 잡지는 연령이 낮을수록, 또 남자보다 여자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온반면 신문은 반대로 연령이 높을수록, 또 여자보다 남자의 관심도가 높게 나왔다. ◆광고효과도 TV가 최고 신제품 정보제공.제품특성 정보제공.기업명 인지.제품명 인지.기업이미지 제고.제품이미지 제고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4대 매체의 광고효과를 조사한 결과 TV광고가 모든 항목에 걸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제품 정보제공과 제품명 인지도에서는 매우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