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광고大賞] 최우수상-삼성전자 .. 사회적 이슈로 고급브랜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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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최고의 브랜드는 당신입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대형 디지털 TV 파브(PAVV)의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사용한 광고 카피다.
올해 TV시장의 특징은 대형화와 고급화.
특히 PDP(벽걸이) TV 시대가 열리면서 TV는 단순한 가전제품이 아닌 사회적 지위까지 나타내는 상징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삼성전자는 시기별로 다양한 이슈를 끌어내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전개,큰 성과를 거뒀다.
월드컵 기간에 맞춰 세계 축구의 신화적 존재 펠레를 광고모델로 사용한 것이 단적인 사례.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이 광고캠페인은 6월에 개최될 월드컵 축구을 겨냥한 것이었다.
최고의 브랜드와 축구라는 이미지를 더불어 소화할 수 있는 모델로 스포츠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브랜드인 축구 황제 펠레를 기용했다.
FIFA의 월드컵 공식 파트너가 아니었으나 펠레를 활용한 파브의 광고는 월드컵 시즌과 맞물려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기간중 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펠레효과를 톡톡히 얻었다.
펠레에 이은 2차 광고캠페인의 주인공으로는 오케스트라 지휘의 세계적인 거장 카라얀을 택했다.
카라얀의 생존 당시 지휘하는 모습을 통해 리더십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의 파브에 대한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현대자동차의 리딩 브랜드인 뉴그랜저 XG와의 공동 판촉전을 펼침으로써 고급제품의 이미지를 확산시켰다.
고소득자만을 타깃으로 한 이른바 "귀족마케팅" 전략은 제품과 브랜드의 신뢰도를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했다.
삼성 관계자는 "파브의 올해 광고목표는 최고의 프리미엄TV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있었다"며 "이에 맞춘 다양한 판촉 이벤트도 기술과 브랜드의 리더십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