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日증시 장중 8,900선 회복, "수출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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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닷새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일본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9.36엔, 1.59% 오른 8,911.92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8,751.62엔까지 약세권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달러/엔의 움직임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곧 상승세로 복귀했다.
도요타, 혼다, 소니 등 주요 수출주의 오름세에 힘입어 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장초반 약세였던 은행 및 반도체주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발표된 10월 무역수지 규모가 예상치 보다 큰 흑자를 나타낸 가운데 발표를 앞둔 미국 4/4분기 성장률 전망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으로 조심스런 경기회복을 점치게 했다.
혼다자동차는 3% 가까이 상승했고 소니도 1.5% 올랐다. 도요타 역시 1.5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신주 NTT도코모도 3% 이상 오르면서 닛케이지수상승을 도왔고 인터넷주 소프트뱅크도 지난주 급등세를 이어 17%이상 치솟았다.
이날 실적발표를 앞둔 은행주들은 대체로 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구조조정안 발표 등으로 UFJ홀딩스는 3% 이상 오름세로 돌아섰다. 또 미즈호홀딩스, 스미토모미쯔이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미즈호홀딩스가 5,000명 감원에 나서는 등 은행권은 임금삭감, 지점망 정비, 우선주 발행 등 다각도로 구조조정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주 역시 상승세로 돌아서 어드밴테스트가 3.12% 올랐고 히다찌, 도시바, 도쿄일렉트론 등도 소폭 상승세다.
이밖에 유통업체 세이유는 10% 가량 올랐으며 도쿄방송시스템, 메가칩스 등이 큰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일본항공(ANA)은 상반기 순손실이 크다는 소식으로 3% 하락했다.
한편 이날 증시 강세를 촉발했던 달러/엔은 도쿄외환시장에서 엔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며 122엔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차관은 "현재 외환시장은 여전히 지나친 엔화강세에 대한 조정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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