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19일 치러질 16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케이블 위성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인 히스토리채널과 Q채널이 대선관련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히스토리채널은 오랜 역경을 헤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 역사의 흐름을 바꾼 세계의 전·현직 대통령들의 삶을 조명한 '세계의 지도자'시리즈를 12월2일부터 20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9시에 방송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대통령 넬슨 만델라(12월2일)를 시작으로 가난한 간호사의 아들로 태어나 미국의 경제적 부흥을 일으킨 빌 클린턴(12월4일),미국 역사상 최초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통령에 선출된 현 대통령 조지 W 부시(12월5일),카리스마의 대명사인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12월6일)등의 삶을 조명한다. 그 밖에 미하일 고르바초프,에이브러햄 링컨,보리스 옐친,마오쩌둥,장제스,존 F 케네디 등 총 13명의 인물을 집중 분석한다. 특히 대통령으로서의 성공과 업적 뿐 아니라 역사에 기록돼 있지 않은 개인적 삶을 그들의 동료 및 절친한 친구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살펴본다. Q채널에서는 다가올 대선국면을 특징짓는 2개의 관전 포인트를 중심으로 민심의 향배를 타진해 보는 '2002,우리의 선택' 2부작을 12월13일 오후 7시에 방송한다. 첫번째 관전 포인트는 지역주의.후보들의 지역 연고가 사라져가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여전히 강력한 지역적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역주의의 연고지인 부산 광주 대구의 주민들과 지역 언론사,정당원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두번째 관전 포인트는 이번 선거의 최대변수로 일컬어지는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향배다. 전체 유권자의 50%에 달하는 이들 세대는 현재의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으며 이들이 원하는 바는 무엇인지 여론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