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출신 CEO 전성시대] 귀신잡는 유인균 회장...해병대로 월남戰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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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장교 출신 CEO로는 유인균 INI스틸 회장(62)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월남전에 참전하기도 했던 유 회장은 해병대 중위로 70년 5월 전역했다.
해병대 장교 출신 모임인 해병 청룡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유 회장은 해병대 장교 출신답게 선이 굵은 경영인으로 꼽힌다.
조직을 잘 다독거리고 소탈한 면모를 갖춰 따르는 후배가 많다.
자신은 큰 경영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데 집중하고 가능한한 권한을 임원들에게 위임하는 스타일이다.
간결하게 경영맥을 짚어 추진력 있게 실행하기 때문에 "생각하는 불도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실제로 유 회장의 "지휘"를 받았던 현대 계열사들은 경영개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유 회장은 고려산업개발 사장 시절 회사 경영을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시켰고 현대산업개발 사장때는 연간 1천8백억원에 불과하던 관급공사 수주규모를 8천억원으로 불리는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지난 2000,2001년에는 현대하이스코를 적자에서 흑자로 돌려놓았고 INI스틸 역시 올해 흑자전환이 유력시되고 있다.
장교는 아니지만 해병대 출신으로 유명한 기업인은 김석원 쌍용양회 명예회장(57).
김 명예회장은 지난 70년 3월 해병대에 자원입대,해병대에서도 훈련이 강하기로 유명한 수색대에서 근무했다.
월남전에도 참전했으며 두 아들도 모두 해병대에 보냈다.
김 회장의 동생인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49)도 해병대를 나와 "해병대 패밀리"을 이루고 있다.
둘째 동생인 김석동 전 굿모닝증권 회장(41)은 학사장교 출신.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