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가 세계적인 껌 전문업체인 미국 리글리사와 제휴,껌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크라운제과는 24일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글리사로부터 "에어웨이브"껌을 수입해 다음달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웨이브"는 세계 껌시장의 10%를 점유하고 60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기제품으로 코와 목을 시원하게 해주는 무설탕 껌이다. 10개짜리는 1천원,18개짜리는 1천5백원선.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3년전부터 리글리와 공동으로 시장조사를 벌이며 한국인 취향에 맞는 제품을 검토해왔다"며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소비자들은 3~4년을 주기로 새 껌을 원하기 때문에 이제 자일리톨껌 돌풍이 한풀 꺾일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광고.판촉비용은 리글리측에서 전액 부담하게 된다. 크라운제과는 2년전에도 리글리로부터 3종류의 껌을 수입해 판매했으나 반응이 신통치 않아 1년도 안돼 판매를 중단한 적이 있다. 크라운제과는 앞으로 추이를 봐가면서 국내생산이나 전략적 제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