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생명공학 선진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및 규제완화 등을 골자로 한 바이오산업 육성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바이오전략계획'이라는 명칭의 이 청사진이 26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주재하는 바이오테크놀로지 전략회의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사진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일본의 바이오 시장규모를 현재 연간 1조3천억엔에서 오는 2010년까지 25조엔으로 확대하고,1백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기본목표로 설정했다. 또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4천4백억엔인 정부의 바이오연구 예산을 향후 5년내 8천8백억엔으로 배증하고 △바이오 관련 학위취득자를 3배로 증원하며 △현재 5~7년 소요되는 의약품 임상실험 및 농작물 신품종 심사기간을 3년이내로 단축하는 것 등을 세부전략으로 제시했다. 일본정부는 제조업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인간게놈해독 및 유전자 치료를 비롯한 바이오산업에서는 미국과 유럽에 크게 뒤져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바이오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