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22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 타결에 대해 "정치적 명분이나 정당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에서 개최된 충청권 5개 방송사 토론회에 출연, "단일화를 걱정스러워한다고 오해할까봐 자제해왔지만 정치가 아무리 급하고 이득을 쫓아간다고 하더라도 정당한 이념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단일화로 누가 되든개의치 않고 당당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충북의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의 활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제가 쓸 필요가 없다"면서 "앞으로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하겠지만 국가의 다른 필요한 시설이나 복지시설 등으로 해도 좋겠다"고 답했다. 의약분업에 대해 이 후보는 "가야할 방향이고 그렇게 가고 있지만 예외지역을 과감하게 확대해 불편을 덜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