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패션의류업체 신원에 대한 매각작업이 본격화된다. 외환은행 등 채권단과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21일 신원에 대한 채권단 지분 64.1% 중 51%가량을 매각하기 위한 공개입찰을 실시했다. 이날 실시된 입찰에는 국내 유명 의류업체 등 상당수 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입찰제안서 검토작업을 거쳐 이달말까지 예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2월부터 가격협상에 들어가 연내 매각작업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채권단은 이와 별도로 자본금감축(감자)에 대한 각 금융기관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그러나 신원의 지분매각은 전 대주주인 박성철 회장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은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