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알바로 실바 칼데론 사무총장은 미국-이라크간 전쟁 발발시 원유를 충분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제네바를 방문중인 칼데론 사무총장은 이날 이라크전 원유수요 증가에 대처할 OPEC의 대응능력을 묻는 질문에 "OPEC은 전쟁이 일어난다면 원유공급을 늘릴 것"이라며 "비축량이 충분하고 추가공급 능력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OPEC관계자들도 생산국과 소비국간에도 국제연합(UN)을 통해서 이미 충분히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원유업계 관계자들은 OPEC의 예비생산능력이 하루 3백50만배럴이며 이밖에 회원국별로 전략비축유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도 필요하다면 공급량을 추가로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